서사가 들어간 배틀로얄인가? 넷플릭스 악연 3화 감상평

 

학창시절 주연(신민아)을 성폭행했던 재영(이희준)

넷플릭스 신작 악연 3화 죄 지은 사람들

 
3화부터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본격적인 악연의 연결고리를 보여 줍니다. 

대부분의 주요 인물들은 1,2화 리뷰에 소개되었으므로 3화부터는 인물소개와 목차는 생략하고 리뷰하겠습니다. 

 

한상훈(이광수)을 찾아 다시 돈을 요구하는 김범준(박해수)

 

2화에서 한상훈(이광수)에게 또 돈을 요구하러 온 목격자 김범준(박해수)의 모습으로 끝났는데요. 상훈(이광수)은 그런
범준(박해수)에게 거액 3000을 일주일 안으로 마련해 주기로 합니다. 
 
한편, 장면은 박재영(이희준)이 화장실에서 울면서 욕을 하며 "절대 걸리지 말아야지"라며 중얼거리는 장면으로 넘어가는데요. 같은 화장실에 있었던 경찰은 재영(이희준)의 중얼거림을 듣고 그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경찰은 재영(이희준)에게 아버지 교통사고 날 무엇을 하였는지 묻습니다. 재영(이희준)은 미리 알리바이를 만들어 놓았으므로 자신 있게 그날의 일들을 말하는데요. 
 

재영(이희준)의 알리바이를 확인하는 경찰

경찰은 재영(이희준)이 일러준 장소들을 방문하며 알리바이를 확인합니다.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마지막 장소 롯데리아의 점원이 재영(이희준)을 너무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었죠.
 
재영(이희준)은 아버지의 사망보험금을 타러 보험사에 들르는데요. 1화에서 아버지의 교통사고 합의를 봤던 가해자가 보험금을 처리해 주는 직원으로 나옵니다. 그 가해자는 확인할 사항이 있다며 바로 보험금 지급이 안된다고 재영(이희준)을 달래는데요. 해당 직원의 약점을 알고 있는 재영(이희준)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나중에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아버지의 장례식장에서 장길룡(김성균)을 만난 재영(이희준). 재영(이희준)은 돈을 줄 수 없는 사정을 말하지만 장길룡(김성균)은 내일까지 돈을 마련하라고 경고합니다.
 

재영(이희준)이 장길룡(김성균)에게 살해 청탁을 한 내용이 담긴 녹음본

재영(이희준)을 의심했던 경찰이 장길룡(김성균)을 따라와 그의 근거지에서 아버지 살해 청탁이 담긴 녹음본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장길룡(김성균)이 재영(이희준)이 보낸 사람인 줄 알고 죽입니다. 경찰을 죽이다니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네요.
 
한상훈(이광수)은 수리를 맡겨놨던 차를 찾으러 가는데요. 카센터 사장님이 묘한 이야기를 합니다. 차의 앞 범퍼 쪽이 아닌 뒤 보닛 쪽이 망가졌었다고? 이상함을 느낀 상훈(이광수)은 서둘러 자신이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버렸던 차의 블랙박스 칩을 찾습니다. 
 
블랙박스 칩을 확보한 상훈(이광수). 집 컴퓨터에 연결해 사고날의 영상을 확인합니다. 영상을 보니 이미 죽은 시체가 자신의 차로 던져졌다? 또 자세히 보니 그 시체를 던진 인물이 목격자입니다. 
 

상훈(이광수)의 연락을 받고 놀라는 유정(공승연)

상훈(이광수)은 여자친구에게 연락해 영상에서 본 사실을 이야기하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는 도와주겠으니 만나자고 합니다. 
 
상훈(이광수)을 만난 이유정(공승연). 갑자기 돌변합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목격자와 한 통속이었던 것. 
 
돌변한 그녀를 상훈(이광수)이 목을 조르고 있는데 뒷좌석에 김범준(박해수)이 타며 상황은 역전됩니다. 
 

상훈(이광수)을 묻으러 가는 유정(공승연)과 범준(박해수)

상훈(이광수)을 기절시킨 채 범준(박해수)과 유정(공승연)은 한 외곽지의 완성하다 만 폐건물로 향합니다. 
 
범준(박해수)과 유정(공승연)은 상훈(이광수)을 묻을 요량으로 삽질을 합니다. 
 
의식을 되찾은 상훈(이광수)이 삽질하는 그들을 보는데 특히 악랄하게 웃고 있는 자신을 속인 여자친구에게 분노해 차의 액셀을 밟아 돌진, 그녀를 죽입니다. 그리고 그랬던 상훈(이광수)을 범준(박해수)이 죽임.
 

상훈(이광수)을 죽이는 범준(박해수)

죽고 죽이는 살인이 계속되었던 해당 폐건물은 유정(공승연)에게는 추억과도 같은 장소. 
 
유정(공승연)은 학창 시절 질투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를 해당 폐건물로 유인해 본인은 사라졌고 그 친구는 미리 있었던 불량 남학생들한테 성폭행을 당했었는데요. 
 
그 친구가 1화의 의사 이주연(신민아)이고, 성폭행한 남학생들 중 한 명이 박재영(이희준).
 

성폭행 당했던 끔찍한 기억을 떠올려버린 이주연(신민아)

이들의 악연은 이제 어떻게 흘러가는 것일까요? 3화를 보니 갈등이 생각보다 지능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죽고 죽이는 싸움. 드라마가 점점 서바이벌 게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서사가 들어간 배틀로얄이랄까? 악연들의 사건들은 다 저질러졌고 작가가 어떻게 스토리를 마무리할지 궁금해지는 3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