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 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예비신랑과 밤바다를 놀러 갔는데요.
양양 밤바다 구경
춘천에서 가장 가까운 밤바다를 검색해 보니 양양이라 양양으로 출발했습니다.
자정이 넘긴 시각이라 도로에는 차가 거의 없어서 아주 쌩쌩 달렸습니다.
가장 가까웠던 송전 해수욕장, 네비가 길을 자꾸 리조트 쪽으로 안내해서 막다른 길에 진입. 정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바다를 구경하는 모래사장으로 이어지는 길과 주차장이 마땅치 않아 패스.
우리는 바닷길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가다 넓디넓은 주차장에 멈춰섰습니다. 주차장에는 몇 대의 차량이 있었고 썰렁합니다.
주차장 바로 앞에는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 깔끔하게 잘 빠진 이곳에는 캠핑카도 몇 대 보였는데 이 새벽에 왠 아저씨가 화장실에서 나와 자신의 캠핑카로 가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코로나 이후로 캠핑족이 늘어서인지 해변도 보이면서 깔끔한 화장실까지 보이는 이곳은 캠핑카를 끌고 다니는 캠핑족들에게 최상의 장소인 듯. 저희도 한 때 에어텐트를 구입하는 등 캠핑에 빠져있었던 터라 관심이 가더군요.
예비신랑과 캠핑과 캠핑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차에서 내려 밤바다를 구경합니다. 시각은 새벽 3시쯤 되었을까? 이 주차장은 조명도 잘 되어있고 바닷가 조명도 쨍쨍해 밤의 파도를 감상했습니다.
속초 24시간 식당
감상도 잠시, 아직까지 밤기온은 너무 차더라구요.바로 후다닥 차로 돌아온 저희는 배가 고파왔습니다. 24시간 식당을 알아봅니다.
찾아고니 양양에는 24시간 식당이 없고 속초를 가야 했습니다. 남친이 알아본 곳을 대게라면을 파는 곳. 양양에서 별로 멀지는 않더라구요. 약 7분거리? 속초와 양양은 꽤 가까운 것 같았어요.
5분 만에 속초 대포항 도착. 대포대게사랑, 마루펜션, 카페마루라고 간판이 쓰여진 곳에 도착.
그런데 간판 불은 켜졌지만 문이 잠겨있음. 알아보니 연락을 하면 펜션에 있던 사장님이 내려와 라면을 끓여 주시나 봅니다.
남친은 자고 있는데 우리 두사람 때문에 깨우기 그렇다며 다른 곳을 알아봄. 그래서 알아내 곳은 전주 속풀이 해장국. 조금 가니 바로 나오더라구요.
가는 길에는 24시간 대패 삼겹살 집도 불이 켜져 있었어요. 대패 삼겹살 집과 해장국집 모두 손님이 꽤 있어 보입니다.
저는 순두부뚝배기를 남친은 선지해장국을 각각 주문해 먹었어요. 배가 고픈 저는 반찬부터 먹기 시작. 새벽이라 일하는 분이 한분이어 보였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문한 메뉴가 늦게 나왔어요.
맛은 그저 그렇습니다. 배가 고파 먹은 것이지만 순두부뚝배기의 깊은 맛은 느낄 수 없습니다. 조개4개, 냉동 칵테일 새우 2개정도 보였습니다.
그냥 배채우기용.
남친도 악평을 합니다. 그런데 다른 테이블을 지켜보니 거의 감자탕을 주문합니다. 감자탕 맛집인 듯.
좀더 놀다가 아침밥 먹고 리조트 가려고 했지만 급 피곤함이 몰려와 집으로 고고. 정말 게릴라 성으로 밤바다 구경을 했네요.
당진 삽교호 근처 유로풍 인테리어와 분홍 조명의 아리아 모텔 (0) | 2025.05.02 |
---|---|
당진 삽교호 어시장 제철 암꽃게 맛도리 투어 (4) | 2025.05.01 |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춘천 맛집 (2) | 2025.04.10 |